CAREER/공모전

2021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공동해커톤 후기_김이병닷컴

김쿸후 2021. 2. 11. 23:50

드디어 미루고 미루었던,, 공동 해커톤 후기를 쓴다... 

해커톤을 정말 3일 밤낮을 센 건 아니었지만,,

끝나자마자 피부도 뒤집어지고 입술도 뒤집어지고 하는 것 보니 스트레스를 받긴 받았던 것 같다..(아직도 회복 안됨)

그래도 후기를 적어보잣! 

 

1. 해커톤 참여 계기

스타트업에서 풀스택 웹 개발 인턴으로 일 한 후, 드디어! 나도 해커톤에 가서 한 명의 몫은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 아닌 자신이 생겼다.(전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옴ㅎㅎ) 참여 후 다른 분들의 자기소개를 보고 나와는 마치 다른 세계에 사시는 듯한... 못하는게 없으신 같은 과 선배님들을 보며 약간 기도 죽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을 하며 해커톤을 시작했던 것 같다.  

 

 

2. 해커톤 시작 일주일 전

2.1 아이디어 고르기

해커톤 시작을 하기 전 아이디어를 공모 받는 시간이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이거다! 싶은 아이디어가 없었다. 

좋은 아이디어가 물론 많았지만 나의 MongoDB + Node JS 밖에 없는 좁디좁은 스펙 때문에 들어갈 수 있는 아이디어가 제한적이었다..ㅎ(이래 놓고 프엔으로 vanilla JS 한건 비밀) 

 

그러던 중 정말 정말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가 있었다!

 

바로 비대면으로 영상을 키고 공부를 하는 아이템이었는데 디스코드를 키고 공부하는 것을 굉장히!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으로 이거다! 싶어서 바로 팀장님께 연락을 드렸다. (연락이 왔었나?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바로 슬랙을 했다 ㅎㅎ) 팀장님께 내가 할 수 있는 분야 어필을 했고, 아쉽게도 내가 아닌 다른 개발자 분이 팀에 들어가게 되셨다. 

그래서 들어가신 다른 개발자 분 자기 소개를 후딱 염탐을 했고, 나보다 너무 훌륭하신 스펙을 보며, 좋은 기회는 내가 준비되어있어야 잡을 수 있다는 인생의 교훈을 얻으며 ㅎㅎ 다른 아이디어들을 구경했다. 

 

그러던 중, 매우 뜬금없이 든 생각.. 

" 훈련소 별점 조회 서비스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

 

바로 주변에 군대간 친구들에게 물어봤고 다들 나쁘지 않은 것 같다해서 바로 기획서를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첫 기획서 김군화 넷을 적었다. 김박사 넷의 군대버전을 생각하며 적었다

 

 

2.2 팀원 구하기

사실 아이디어를 내며 걱정이 많았다. 내가 여자기도 하고 가족 중에 군인도 없는 평생 군대와 엮일 일이 없는 사람일 것 같아 더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재미있는 아이디어라며 슬랙을 주셨고,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ㅋㅋㅋ 그냥 2박 3일 해커톤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아이디어라고 가볍게 생각하며  시작했다! 

 

다행히도 정말 실력이 좋으신 분들이 지원을 해주셨고 깔끔하게 백엔드를 포기하고 프엔 개발로 들어갔다! ㅎㅎㅎㅎ 사실 백엔드를 하고 싶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스택이 제한적이기도 하고, 초기 세팅부터 백엔드를 이끌어 갈 자신이 없었기에 그냥 포기하고 실력 있는 백엔드 분을 모셨다. ( 실력 키워서 꼭 백엔드로 다시 와야지 )

 

사실 백엔드를 못할 것도 예상을 하고 리엑트 공부도 미리 했었다. BUT,, 이놈의 자신감ㅎㅎ.. 자신감이 없어서 리엑트 장인분을 찾아 따라가려고 했다. 하지만 결국 리엑트 장인을 찾은 후 따라가며 더 잘 배우려고 했지만 리엑트 장인 분을 찾지 못해 바닐라 JS로 개발을 했다. 항상 자신감이 넘치는 편인데 개발 앞에서는 왜 이렇게 작아지는지..ㅎㅎ 배움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ㅠㅠ 잘하시는 분 너무 많으심.. 그렇게 백엔드 두 분과 나와 같이 바닐라 JS를 하실 분 한분과 디자이너 분과 함께 김군화 넷을 시작하게 되었다. 

 

 

3. 해커톤 시작

3.1 해커톤 첫날

첫날 얼덜결에 팀장이 된 터라.. 발표 준비도 하고 기획도 하고 ㅎㅎ 정신이 없었다. 

정신없이 첫날 발표를 마친 후, 우리는 팀원이 모두 구성된 상태라  바로 개발을 시작했다. 

나는 좀 급했다. vanilla JS로 작업하는 만큼 작업 속도도 늦을 것 같고, 내가 API 통신도 보통 EJS template으로 Backend Frontend 구분 없이 개발을 했던 터라, API 통신에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개발은 조급함으로 되는 것이 아니었다. 순서에 맞게 집단 기획을 하루종일 하고, 들어갈 기능과 타깃 유저를 계속 바꿔가며 기획을 했다.  특히 첫날 저녁에 멘토님과 멘토링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멘토링 이후 훈련소에서 자대(사단)로 피보팅을 한 뒤 노션과 피그마로 빠르게 기획을 할 수 있었다. 

 

하루 종일 회의 끝에 밤 11시 정도에 기획이 끝난 후.. ㅎㅎ 한두 시간 정도 자고 디자인 시안이 나왔을 때에 눈을 떠서 프론트 엔드 개발을 시작했다. 

 

우리 팀은 Node JS 기반으로 MySQL을 사용하며 프론트는 vanilla JS로 진행하게 되었다..ㅎ

사실 바닐라 JS로 개발하기 싫어서 끝까지 리엑트 능력자 개발자분을 찾았지만, 다들 더 좋은 아이디어로 가신 듯했다ㅠㅠ

결국 새로운 스택 도전하지 못하고,, ㅎㅎ 바닐라 JS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3.2 해커톤 둘째 날

프런트엔드를 같이 하게된 개발자 분과 함께 하루종일 프론트 엔드 개발을 하며, 낮 정도에 API 통신을 시작했다. 사실.. 처음이었다(고백) API 통신을 axios나.. fetch나.. ajax로 하는 것만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뭔가.. 처음에는 어려웠다. 하지만 하다 보니 내가 인턴을 하며 깃에 넘겼던 서버 통신이 다 api 통신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고, 이질감이 덜해졌던 것 같다.  그렇게 통신을 넘기고 EJS template을 이용하여 정보를 뿌리면서 정신없이 개발했다. 

 

사실 큰 어려움은 없었다(내 실력이 가장 큰 어려움) 백엔드 개발자 분들이 너무 친절하고 능력이 있으셔서 내가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지 구글 밑으로 날 불러서 일대이 코칭을 해주셨다ㅎㅎ

 

3.3 해커톤 마지막 날

잠을 제대로 못 자고 그냥 보이는 대로 개발을 하다 보니 마지막 날은 정말 정신이 없었다 ㅋㅋㅋ

아 마지막까지 폼 데이터 전송이 안돼서 발표 두 시간 전까지 붙잡고 있었던 것 같다. 백엔드 개발자분이 함께 봐주시면서 결국 마지막에 ㅠㅠ 성공했다! (폼 타입? 이 빠져있었움.. 부들) 그렇게 개발을 마치고 발표를 하게 되었다. 

 

 

4. 해커톤 마무리

4.1 발표

발표를 듣는데,, 정말 정말.. 너무 대단했다! 나 같은 그냥 웹 서비스는 그냥 장난이고 정말 신기하고 다양한 서비스들이 있었다. 

내가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을 몇 개 이야기해보자면,

 

맨 처음에 내가 꽂혔었던 비대면 공부 플랫폼 : Dive in

정말 잘했다. 그냥 바로 출시해도 될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너무 깔끔하고 세련돼서 반했다(그리고 우리 학교 분이라 더 반했다> <)

 

두 번째로 어린이, 학생 등 코딩 초보자를 위한 깃 관리 시스템: 도토리!

처음에 아이디어를 보고 어떻게 구현을 하려나 관심이 많았는데 크롬 익스텐션으로 개발을 하셨고,

나는 단순히 풀 푸시만 구현을 하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깃의 다양한 기능을 담으시고자 기획적으로 노력을 하신 게 보였다. 그리고 도토리라는 귀여운 아이디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마음에 들었던 아이디어는 RFID로 코로나 QR체크인을 대체하는 아이디어: B-Pass 였다 

이건 정말.. 어떻게 개발을 하는지, 이것도 컴공이었지?!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해 주었다.

어느 순간 해커톤 이런 것을 보다 보니 컴공이 플랫폼, 서비스 개발팀으로 착각을 했던 것 같다. 해커톤을 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고 기술적인 면으로 접근하는 많은 팀을 보며, 기술적으로 더 스택을 쌓아야겠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내가 과거에 비슷한 생각을 했었던 wEat도 기억에 남는다. 

 

나도 우리 팀과 준비했던 김이병 닷컴 발표를 마쳤고, 다른 팀 발표도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다.

 

약간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대면이면 앞에서 시연을 보이면서 다른 팀 것도 체험을 해볼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체험을 하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발표시간도 3분이라는 촉박한 시간에, 우리 팀은 기능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었는데도 더 어필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4.2 결과

아쉽게도 수상은 하지 못했다. 

많은 시간을 쓰고 노력을 쏟은 만큼 성과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늘 좋을 수는 없으니 ㅎㅎㅎ

하지만 수상을 못해서 더 배웠던 것 같다. 

더 관심 가져야 할 부분도 많이 알게 되었고, 개발이라는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배울 건 얼마나 많은지를 정말 체험했다 ㅎㅎ

 

운 좋게 대타로 들어갔지만, 정말 잊지 못할 첫 해커톤이었다! 

 

 

5. 뭔가.. 끝나고 나니? Tip??

5-1. 대세는 역시.. 인공지능이다.. 

나도 GPT-3를 요즘 보고 있기는 하지만 더 실력을 키워야겠다고 느꼈다.

확실히 인공지능이 들어가니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범위가 더 넓어지고 서비스가 더 똑똑했다^^*

 

5-2. 개발 범위를 넓히자.. 

내가 개발을 해본 경험이 MongoDB + NodeJS이다 보니, 다른 개발 스택을 사용하는 것에 겁이 났다.

그래서 개발 범위를 최대한 넓혀놓고,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능력이라고 느꼈다.

 

> 뭐 써놓고 나니 흔한 팁이긴 한데ㅎㅎㅋㅋ 이박 삼 일간 뼛속으로 느끼고 왔던 것 같다. 

 

아무튼!

개발자 분들 개발 도전하는 분들 모두 모두 힘내고,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에 굴복하지 말고 많이 배워서 성공하면 좋겠다ㅎㅎ

 

이상..ㅎㅎ 

혹시 참여했던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내 아이디어는 어땠는지 ㅎㅎ

익명으로라도 솔직하게 적어주고 가주시면 잘 참고하겠습니다! ㅎㅎ 

 

김이병 닷컴이 궁금하다면 아래로! 

www.youtube.com/watch?v=zPeOGT7AvR8&t=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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