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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미니 아이코어 (KU-LICS) 참여 후기_MeIn

김쿸후 2021. 2. 18. 14:57

지난 1월에 갑자기 알게되어 참여한 미니 아이코어 ㅋㅋㅋ

사실 고려대 실험실 창업 혁신단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 홍보도 거의 없고 정보도 찾을 수 없었다.

(나도 고려대 친구가 알려준 행사! )

하지만 이렇게 넘기기엔 너무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아 프로그램 홍보도 할겸 블로그를 적어본다.

 

1. 미니 아이코어 참여 계기

인턴이 끝나고 할 것을 물색하던 중, 우연히 친구가 미니 아이코어라는 프로그램을 알려줬다. 

미니 아이코어 홍보 사진

 

간략하게 요약을 해보자면, 아이코어라는 본 프로그램이 있고, 그 프로그램의 4일 축소판이 바로 이 미니아이코어였다.

 

본 프로그램을 살펴보니 혜택이 미국 교육 + 2500만원 상당 시제품 제작비 지원 등 어마어마할 뿐만이 아니라, 클라썸과 같이 평소에 내가 관심이 있던 스타트업들이 이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따라서 우리 조는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 연습삼아 나가기로 결정했고 급하게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여 참여 지원을 했다. 그리고 사업신청서 사전 멘토링이 뭔가 본 프로그램에서 엄청난 메리트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ㅋㅋㅋ 

 

2. 사업계획서 작성

작년부터 졸업 프로젝트를 함께하기로 약속했던 팀원들에게 말했고, 열정맨들답게 바로 만나서 주제를 논의했다ㅋㅋㅋ. 몇가지 주제가 나왔고,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아이디어로 사업계획서 작성을 시작했다. 

아마 우리의 졸업프로젝트 주제가 될 것같아 자세한 아이디어는 비밀이다 ㅋㅋㅋㅋ.... 

간략히 얘기하자면 관광객을 타겟으로 한 푸드 테크 애플리케이션이며 인공지능을 사용해야 한다. 

 

아무튼 아이디어가 결정나자마자 굉장히 빠른 속도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시작했고, 작년 몇번의 창업 경진대회 경험을 통해 최대한 디테일한 BM을 잡고자 노력했다. 

 

주제 자체가 모두가 인정할 만큼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라는 주제여서  막힘없이 쓸 수 있었던 것 같다..

(역시 창업은 주제가 반ㅇ.. )

 

3. 미니 아이코어 프로그램 시작

미니 아이코어 프로그램은 사전 교육 - 멘토링 - 인터뷰 - 멘토링 - 발표 순으로 이루어진다. 

 

3.1 사전 교육과 첫 멘토링

프로그램 시작 전,  Business Canvas 작성 법, BM 수립법 등에 대한 강의를 들었고, 조원들 모두 창업과 경영에 관심이 많았기때문에 정말 재밌게 들었다. 그렇게 들은 강의를 기반으로 BM과 Business Canvas를 작성하였고, 첫 멘토링을 했었다. 

멘토링을 해주셨던 교수님께서 굉장히 친절하시고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셔서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ㅎㅎ 

 

 

3.2 딥 인터뷰

딥 인터뷰란,  창업을 하기 전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이 실제로 시장의 사람들과 일치하는지 알아보는 과정이다.

그리고 유도 질문이 안된다. 우리의 아이템을 숨기고,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딥 인터뷰의 핵심이다. 

기본적으로 대면 인터뷰가 원칙이며 최소 30분을 하는 게 딥 인터뷰 이지만, 코로나라는 특성 상 우리는 대부분의 인터뷰를 zoom 에서 진행하였다. 

 

본 아이코어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선 최소 100명의 딥 인터뷰를 해야한다고 한다.

그러나 미니 아이코어는 프로젝트 기간이 4일 밖에 되지 않기때문에 최소 12명을 목표로 팀들이 움직였다. 

 

우리 팀 같은 경우, 인터뷰이를 한국에 방문한 관광객과 음식점 점주로 설정하였고 최대한 인맥을 총 동원하여 총 14명의 인터뷰를 해냈다. 사실 우리 팀 인터뷰가 어려운 편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에 방문했었던 외국인과 음식점 점주분들이 주변에 별로 없어서 교환학생때 만났던 친구들을 총 동원했다 ㅋㅋㅋ . 근데 다른 조를 보니 의사, 교수님 이런 분들이 많아서 더 어려웠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사실 인터뷰가 시간도 많이 쓰고 좀 힘들었기 때문에, 4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그안에 완벽히 집중을 하지 않으면 인터뷰를 하기 힘들었다. 정말 4일동안은 집중해서 인터뷰를 다니고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면서 보냈던 것 같다. 

 

 

3.3 발표

최종적으로 8개의 가설을 수립하고 14명의 인터뷰를 진행하여 가설 pivoting을 진행하였다.  또한 이런 가설을 바탕으로 Business Canvas 도 작성하였고 최종 발표를 했다. 

 

사실 시간이 너무 부족하여 발표 직전까지 인터뷰를 정리하고 피피티는 거의 수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피피티까지 완벽하게 준비해온 많은 다른 팀을 보며 정말 신기했다..ㅎㅎ 이런 프로젝트를 하며 매번 마무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의 아이템이 어떻게 실현가능할지에 대해 멘토 분의 질문이 들어왔어서, 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Data Base 설계도를 첨부하여 마지막에 넣어 놓았다. 

최대한 멘토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거에 맞게 프로젝트를 계속 피봇해 나갔다. 

 

4. 결과

정말 잘하고 신기한 아이디어가 많아서 기대를 안했는데 우수상 탔다...ㅎㅎ

 

1. 멘토님 의견을 적극 수용

2. 인터뷰를 많이 하기

3. Data Base 설계하기

이 세가지가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나온 이유가 상타려고는 아니고 본 아이코어에 참석하기 위함이었는데 상까지 받아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ㅋㅋㅋ

그리고 참여 인증도 저렇게 멋있게 뽑아준다. 고려대 일 잘하네 bb

 

5. 후기 

창업에 관심이 많아 창업 교육은 많이 참여를 했었지만 이렇게 인터뷰 하는 법을 교육받은 적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가장 실용적이었다. 사실 대부분의 창업 실패 요인은 잘못된 주제 선정과 바꾸지 않는 고집 ㅎㅎ 인 것 같다.

하지만 딥인터뷰를 들으며 뼈맞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머리를 궁리며 이리저리 피봇팅을 하며 4일이지만 아이디어 발전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본 아이코어는 미국까지 가서 딥인터뷰를 진행한다고 들었는데 코시국에 가능할 지는 모르겠다만 ㅠㅠ 갈 수 있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우리나라의 대부분 시장 경제는 미국 시장경제를 따라가고 있으니 ㅎㅎ 미국이라는 더 큰 시장에서의 적합성 판단은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

 

결론 :

본 아이코어 가고싶다.

 


+) 짤막한 아이코어 소개 

본 아이코어는 "대표가 대학원생"인 실험실 소속만 참여가 가능하지만,

예외적으로 여성 창업팀을 따로 뽑는데 이런 팀은 학부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 뭐 근데 대표만 대학원 생이면 돼서 학부생이 꼭 참여하고 싶다면 대학원생 동업자를 구하면 될 것 같다! ㅎㅎ )

 

지원도 크고 많은 유명 스타트업이 지원을 받았던 곳이니 창업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면 눈여겨 보면 좋을 것이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성심 성의껏 답글 달아드릴게요~.~

(항상 이렇게 마무리 짓지만 댓글이 달린적은 한번도 없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