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EER/스타트업

캡스톤 프로젝트와 애자일... 가능할까?

김쿸후 2020. 12. 22. 23:52

결론 : 하면좋지만 여건이 안되면 하지 말아라. 

 

들어가기 전에 : 

애자일 방법론에 대해 처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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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인턴을 하며.. 1. 애자일 방법론의 장단점

I. 애자일 방법론이란?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다 보면 한 번씩은 애자일 방법론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애자일 방법론이란 프로세스를 처음과 끝이 정해진 일련의 차례로 진행하는 것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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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캡스톤 프로젝트에서 애자일 방법론의 필요성

캡스톤 프로젝트는 학생이 스스로 주제를 선정하고 계획을 세운 다음 연구, 조사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발표까지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말한다. 주제 선정부터 연구 및 프로젝트 결과물 도출까지 하나의 사이클을 가지기 때문에, 스타트업의 창업 과정과 굉장히 유사하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진행하는 만큼, 이끌어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정립된 방법론 없이는 프로젝트가 일관되게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제 캡스톤 프로젝트를 진행한 학생들의 수기를 읽어보면, 주제 선정만 한학기가 걸렸다. 발표 전날에 개발을 모두 진행하였다 등, 일정을 관리하지 못하고 발표에 급급한 프로젝트로 전락하는 경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애자일 방법론에 대한 이해와 적용은 캡스톤 프로젝트의 일정 관리와 잘못된 주제 선정으로 낭비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Ⅱ. 애자일 방법론 중 캡스톤 프로젝트에 적용되었으면 하는 요소

애자일 방법론은 간단하고 빠르게 프로토 타입을 개발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형식으로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빠른 프로토 타입을 개발하며 개발 진행 상황과 산출물을 고려하여 다음 프로토타입, 즉 다음 목표를 결정한다.

 

애자일 방법론 중 캡스톤 프로젝트에 적용되었으면 하는 첫 번째 요소는 ‘주제 탐색-연구-결과물 산출로 이루어진 루틴을 일정한 주기로 반복하는 방법론’이다.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하는 경우, 3-4월 주제 선정 5-12월 연구 이런 식으로 폭포수 방식의 방법론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캡스톤 프로젝트를 하며 실패를 하는 유형 중 한 가지는, 하나의 주제로 오랜 기간 연구를 통해 제작을 하였지만, 막상 끝까지 연구를 하지 않고 주제를 바꾸어 버리거나, 시간 배분을 잘못하여 프로젝트를 실패하는 경우이다. 이는 폭포수 기법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생기는 전형적인 실수 중 한가지이다. 프로젝트의 큰 그림부터 주기적으로 탐색- 연구 –결과물 산출의 흐름을 반복한다면, 연구의 난이도와 시장 적합성을 검토하며 개발을 할 수 있다. 또한 일정을 조절하는 것이 용이할 뿐만이 아니라 팀원들 간에 소통을 통해, 투명한 업무공유를 이뤄낼 수 있다,

 

두 번째로 애자일 방법론 중 캡스톤 프로젝트에 적용되었으면 하는 요소는 일정한 주기로 프로젝트를 정리하고 가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정리란 흐름을 끊는 것으로, 연구를 잠시 멈추고 연구의 방향과 프로젝트의 주제를 다시 리마인드 하는 시간을 말한다. 프로젝트를 일정에 쫒겨 진행하다보면, 중간에 끊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일정한 페이스로 개발을 하기 위해선, 초기와 현재의 개발 속도와 개발 진행 정도, 프로젝트의 기획과 연구 방향이 벗어나지는 않았는지 등을 성찰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일정한 주기/ 또는 끊어가는 목표점을 만들고 개발 진행을 끊어 프로젝트를 검토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Ⅲ. 결론

애자일 방법론은 일정한 주기로 베타 버전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빠른 개발 속도와 확실한 주제, 프로젝트의 방향을 유동적으로 변경획할 수 있는 기획 능력이 필요하다. 캡스톤 프로젝트는 일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프로젝트 기간과 주로 학부생이 진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짧은 개발 기간과 현업자보다 느린 속도를 가지고 있어, 애자일 방법론을 완벽히 적용하기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나는 확실한 주제가 있고, 일정한 개발 속도를 보장할 수 있을만큼 기술적인 준비가 된 후에 애자일 방법론을 적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확실한 주제가 없다면 베타버전을 만드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으며, 기술적인 준비가 없다면 베타버전을 만드는데 시간이 더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낭비이기 때문이다.

 

애자일 방법론은 분명한 장점이 존재하지만, 이는 베타버전이 쉽게 나올 수 있다면 얻을 수 있는 장점이다. 짧은 개발 기간에서 베타버전 제작 자체가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베타버전을 시도하는 것이 아닌 확실한 알파 버전에 집중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다. 따라서 캡스톤 프로젝트에서 애자일 방법론의 적용 여부는 강요로 적용하는 것이 아닌 팀마다의 조건에 따라 적용이 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